강원제X김건주X이지선X풀림 Exhibition & Special Auction
늦여름의 끝 이자 가을의 시작을 모든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9월에 마련된 전시 <구월정원>에서는
자연에 대한 애정과 경의를 바탕으로 자연에서 관찰된 감상을 담아내는 강원제, 김건주, 이지선, 풀림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네 명의 작가가 각각 바라본 자연과 그 속에서 읽어낸 이야기를 정원을 거닐 듯 감상하며, 자연과 작품이 주는 에너지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강원제 Kang WonJe
"나에게 '완성'은 도달해야 할 이상일 뿐이며 결코 붙잡을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완성을 통해 드러난 '과정'이야말로 진실된 것으로 여겨진다. 완성이라는 허상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실체를 다양한 매체들로 표현하고 있다." - 강원제
강원제 작가는 이번 전시에 〈0페인팅〉 시리즈를 출품합니다. 꽃, 노을, 무지개, 별, 구름, 번개 등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찰나의 것을 담은 작품에는 작가의 아쉬움과 애정이 담겨 있으며,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의 완전하지 않음이 만들어내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습니다.
김건주 Kim Gunjoo
김건주 작가는 ‘Eerything is One’이라는 세계관 아래 사람과 자연, 나아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공생을 이야기합니다. 그의 작품은 거침없는 선과 절제된 색채, 그리고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통해 조화를 이루며 일종의 운율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지선 Lee Jisun
"초현실적인 세계와 같은 나의 작품 속 풍경은 오랜 시간 동안 현실적 질서에 가려져 있던 자아를 되찾게 해주는 이상적 세계와 같은 곳이다. 안식처와 같은 풍경 속에서 나의 근원적인 모습을 탐구하고 마침내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풍경과 소녀들의 서사로 담아내어 자기발견과 성찰, 더 나아가 관계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다." - 이지선
이지선 작가는 초현실적인 세계와 같은 풍경을 통해 현실적 질서에 가려져 있던 자아를 되찾게 해주는 이상적 세계를 꿈꾸며,풍경과 소녀들의 서사로 표현된 풍경은 자기발견과 성찰, 더 나아가 관계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풀림 Pulim
"도심 속에서 끊임없이 유기적인 공존을 이루고 있는 인간과 자연은 나에게 있어 가장 흥미로운 관찰 거리였다. 어느 순간, 다듬어지고 가꾸어진 공원이나 정원들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질 때면 오히려 불편해졌다. 자연이 자연스러워질 때 시선이 불편해졌다니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풀림
풀림 작가는 인공적인 요소와 풍경을 한 화면에 담아낸다. 작가는 자연이라 착각하는 조성된 자연의 구체적인 이미지와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늘어선 풀과 나무를 형상한 추상적인 패턴 이미지를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도심 속 자연스러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 전시협업 - <밍예스 프로젝트>
유민예가 이끄는 <밍예스 프로젝트>는 위빙 방식으로 제작된 오브제를 바탕으로 가공된 식물의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식물과 예술의 경계에서 새로운 시도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구월정원> Kang WonJe x Kim GunJoo x Lee JiSun x Pulim Exhibition & Special Auction
17 Sep 2022 – 27 Sep 2022
케이옥션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