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s
Exhibition
전시기간ㅣ2024. 11. 22(금) - 12. 08(수일)
10:30am - 6:30pm
주소ㅣ서울 강남구 언주로 172길 24, 2층 arte k
주차 ㅣ서울 강남구 언주로 172길 23 아트타워 (유료)
아르떼케이는 2024년 11월 22일부터 12월 8일까지 김도플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도플은 문화적 공상을 바탕으로 일상의 삶 속에서 보편적으로 경험 가능한 상황이나 사건들을 평면과 설치 등으로 재구성하여 허구적인 상황으로 재현한다.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작동하는 과정속에서 개인이 불가피하게 직면하는 일들에 주목하며 그 안에 숨겨진 내적 의미를 탐구한다. 재구성된 화면이나 공간은 보통 내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 정경을 개인의 기억과 함께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탈주와 초월의 가능성의 장소가 된다.
개인의 안위를 위협하는 경험들을 미리 파악하거나 예상하고 더 나아가 예언하는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현상 및 정보들을 소재로 하였으며, 작가가 위치한 물리적, 비 물리적 장소와 상호작용하는 예술적 방법론을 연구한다. 특히, 고도화된 시스템이 내어주는 개인의 장소에서 개인이 상상으로 저항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탐색한다. 신자유주의적 상상이나 이데올로기의 그림자, 디지털 기술 발달이 가져오는 명암 등이 주로 질문하는 대상이며 마찰과 대항, 의도된 탈락과 긴장, 모순의 노출, 허구의 실제화와 함께 유머가 담긴 표현 방법론을 지향하며 매체의 공시적인 상황을 이용해 표현한다.
최근에는 끝내 완결 짓지 못한 작가와 작가 아버지와의 갈등을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부터 지방 인구 소멸 및 초고령화 사회,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 등에 대한 예술적이며 개인적인 해소를 위함이다. 생태주의적 태도와 민속학 그리고 토속 문화들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 풍경이 가졌던 평등의 가치에서 시작하고 있으며 합리주의와 이성적 판단을 넘어서 있는 사랑과 화합을 도모하려 한다. 80년대 생의 아버지 세대(58년 개띠로 상징되는)와의 문화적 유전을 재현과 반복, 인식의 균열을 내어 개인적이지만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화해를 통한 삶의 균형을 잡고자 한다.